[자존감 높이는법] 타인 평가에 좌우되는 자존심과 질이 다른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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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자존감높이는법] 타인 평가에 좌우되는 자존심과 질이 다른 자존감

 

몇년 전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이 대히트를 친 이후, ‘힐링’이라는 용어와 트렌드가 우리 일상의 일부로 자리잡았습니다. 사회 구조가 점차 복잡해지고 서로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아마 다수의 사람들이 마음 둘 곳을 잃어 버렸기 때문일 겁니다. 내면의 아픔을 공감해주는 그 책을 통해 당시 우리는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위로는 한 순간의 안도감을 전해 주었을 뿐, 상시적인 불안이나 열등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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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여행을 가 보기도 하고 맛있는 요리를 먹어 보기도 하지만 그 역시도 위안은 순간일 뿐, 치유되지 않은 현실은 대개 변하지 않은 상태로 놓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힐링의 힘의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떤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할까요?

 

자존감이 없는 힐링은 순간의 이벤트일 뿐

 

힐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스스로를 존중하는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은 하나의 생각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자신이 견지하는 일종의 ‘태도’를 말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자신은 소중하고 가치 있으며 잠재력과 재능이 풍부하다”고 믿는 태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는 객관성 있는 판단이라기 보다는 아주 주관적인 판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 따라 ‘자존심’과 ‘자존감’을 구별하기도 하는데요.. 자존심은 타인이 나를 소중하게 대해주길 바라는 마음임에 비해, 자존감은 타인의 반응과 무관하게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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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과 우월감 또한 의미가 같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남들보다 잘하거나 삶의 조건이 좋은 것은 자존감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그와 같은 우월감은 자존감이 아니죠. 우월감은 자신보다 더 높은 레벨의 사람을 만났을 때 바로 열등감으로 치환되기 때문입니다. 즉 주변과의 비교를 통해 얻어지는 감정이 우월감 혹은 열등감이라면, 자기 자신의 정체성, 방향성, 재능 등에 대하여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 ‘자존감’입니다.

 

타아도취

 

인터넷, 스마트폰이 보편화 된 현 세기에 ‘자존감’의 의미는 상당히 왜곡된 부분이 많습니다. 각종 SNS가 유행하면서 그 현상은 더욱 심화되었는데요. 매일 전 세계적으로 SNS에 올라오는 셀카 사진은 약 3억 5천장 정도 되는데, 그 아래에 달린 ‘좋아요’ 수에 따라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타인의 반응을 통해 내 존재를 확인하는 소위 ‘타아도취’에 빠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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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자기홍보 시대라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까치발을 딛지 않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남들에게 잘 보이고 호응을 얻기 위해 설정한 자아의 모습이 실제하는 자기 자신의 정체성과 괴리감이 커질수록 자존감은 오히려 추락합니다.

 

어떻게 자존감을 높일 것인가?

 

자존감이 무너지는 주요한 원인은 ‘타인의 평가’입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평가는 ‘자존심’에 관련된 것이기는 하지만 ‘자존감’에 대한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성선설이니 성악설이니 해서 사람 자체를 선인 혹은 악인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만약 인간이 선한 천성만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경우에도 칭찬은 불필요할 것이고, 만약 악한 천성만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처벌도 불필요할 것입니다. 원래 선한 사람은 선한 일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원래 악한 사람이 악한 일을 하는 것도 또한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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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우리가 누군가를 평가하는 것은 결코 사람의 전인격에 대한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절대적인 선인 혹은 악인이 될 수 없다면 누구도 완벽하게 우월하거나 완벽하게 열등한 인간이 될 수 없기 때문이죠. 다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서는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등 다양한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평가는 각각 특정한 상황과 사안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한 번 잘했다고 그 상태가 지속되지도 않고 한 번 못했다고 해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얼마든지 개선해 갈 수 있습니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따라서, 사안 사안에 대한 타인들의 평가에 귀 기울이되, 그것이 자기 자신의 전인격이나 정체성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구분해야 합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달린 ‘좋아요’는 특정 게시물에 대해 의례적으로 달리는 경우들이 적지 않는데, 그와 같은 타인의 반응을 기반으로 자존감을 세우려 하는 것은 어릭석은 일이 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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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또한 자기 삶의 방향성, 기준, 목표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음악을 작곡하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의사나 변호사가 안정적이라고 해서 자신의 진로를 병원장이나 로펌 대표로 세우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한편 자신이 음악이라는 진로를 지속적으로 밀고 가기 이전에 과연 그 분야가 진정한 자신의 길인가를 되묻는 성찰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겠지요. 그렇게 해서 자신의 정체성과 방향성이 확고해지게 되면 그는 음악가로서의 자신의 삶을 주변의 성공한 의사나 변호사의 삶과 비교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주변의 평가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삶의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강한 자존감을 지닐 수 있는 거죠.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전술적인 기교라기 보다는 수없이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내가 내 자신어어야 하는 이유”를 찾는 성찰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디 자존심보다 강력한 자존감으로 일신우일신 힐링하는 삶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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