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 12번째 세계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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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 12번째 세계문화유산

올해 2015년 우리나라에서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등재됐습니다. 공주, 부여, 익산의 백제시대를 대표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인데요. 이번 세계유산의 등재는 동아시에 고대 문명 형성에 크게 기여한 백제의 역사를 인류사적으로 인정받고,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함께 보존해 나갈 유산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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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7월 4일(현지) 독일 본에 있는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의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등재 확정된 지역은 송산리 고분군 2곳과 공주의 공산성, 부여의 관북리 유적/부소산성과 능산리 고분군,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2곳, 정림사지와 부여 나성의 4곳을 합친 총 8곳입니다. 이로서 한국은 총 12건에 이르는 세계유산 보유국이 되었는데요.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와 개성역사유적지구,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 일대의 고구려 유적을 합치면 15건에 이른다고 하네요. 

이번에 등재된 곳 중 몇 곳의 의의를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공주 공산성

공산성은 백제의 수도가 공주에 있을 때 공주를 지키던 백제의 산성이었습니다. 원래는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는데,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고려시대에는 공주산성/공산성으로, 조선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리었는데요. 백제 멸망 직후에 의자왕이 잠시 머물기도 했으며,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지이기도 했다는군요. 통일신라 시대에는 김헌창의 난이 일어나기도 했고 조선시대 이괄의 난으로 인조가 피난했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백제 성왕 16년(538)에 부여로 도읍을 옮길 때까지 백제 도성이었으며, 이후 조선시대까지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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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부소산성

백마강 남쪽 부소산을 감싸고 쌓은 산성으로 사비시대의 도성입니다. 웅진(현 공주)에서 사비(현 부여)로 수도를 옮기던 시기인 백제 성왕 16년(538)에 왕궁을 수호하기 위해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백제 성곽 발달사를 보여주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하네요. 성곽의 형식은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빙 둘러싼 테뫼식과 다시 그 주위를 감싼 포곡식이 혼합된 복합식 산성이라고 합니다. 성 안에 군창터와 건물터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사시에는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백마강과 무소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왕과 귀족들이 즐기던 곳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산성은 사비시대의 중심 산성으로 백제가 망할 때까지 수도를 방어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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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정림사지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시기(538-660)의 중심 사찰이 있던 자리입니다. 정림사의 주요 건물 배치는 중문, 오충석탑, 금당, 강당에 이르는 중심축선이 남북으로 일직선을 이루고, 건물을 복도로 감싸는 배치를 하고 있는데요. 특이하게 복도의 형태가 정사각형이 아니라 복쪽의 간격이 넓은 사다리꼴 평면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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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미륵사지

이는 익산 기양리에 있는 백제 때의 절터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미륵사는 백제 무왕 때 지어져 조선시대에 폐사되었다고 하는군요. 서쪽 금당 앞의 석탑은 국보 제11호로 지정되었는데, 현재 남아있는 석탑 중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미륵사는 신라의 침략을 불교의 힘으로 막고자 지은 호국사찰로써 백제가 망할 때까지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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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 기준

1972년 유네스코가 채택한 세계 유산협약에 따르면 세계유산은 크게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둘로 나뉩니다. 세계유산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모두 10가지가 있는데요. 이 들 중 어느 한 기준이라도 만족하면 세계 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이 중에서 등재 기준 2항과 3항을 충족했는데요. 내용은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2항 : “특정 기관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 있어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가 될 것을 요구한다.

3항 : “문화적 전통 또는 문명에 관한 독보적이거나 특출한 증거”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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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세계유산위원회는 백제의 유적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고고학 유적과 건축물은 한국, 중국, 일본의 고대 동아시아 왕국들 사이의 교류 증거를 보여주며, 그 교류의 결과로 나타난 건축기술의 발전과 불교의 확산을 보여주는 유산이다.”“백제역사지구의 수도 입지 선정을 통해 백제의 역사를, 불교 사찰을 통해 백제의 내세관과 종교를, 성곽과 건축물의 하부구조를 통해 백제의 독특한 건축기술을, 고분과 석탑을 통해 백제의 예술미를 찾아볼 수 있다. 백제역사지유적지구는 사라져간 백제 문화와 역사의 뛰어난 증거이다.”

어렸을 때 국사를 배울 때는 외세 침략이 너무 많아 우울하고 재미가 없었는데요. 우리나라 문화유산이 벌써 12번째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고 하니 참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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