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배우기 Part 3.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우리말 배우기 Part 3.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우리말 배우기 세 번째 시간으로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를 알아보겠습니다.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는 접촉과 관련된 표현이며 이러한 두 말은 기본형이 서로 같습니다. 따라서 헷갈리기 때문에 이를 잘못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말 배우기의 시간으로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이와 비슷한 말로 ‘부닥치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위의 표현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분도 알아보고 이를 올바로 고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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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치다’와 ‘부딪히다’


‘부딪치다’는 ‘부딪다’의 강한 표현입니다. 반면에 ‘부딪히다’는 ‘부딪다’의 피동형입니다. ‘부딪다’라는 표현은 어떤 두 가지의 물체가 마주 닿거나 대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 동사입니다. 다소 세게 마주칠 때 사용되며 아주 약하게 닿을 때도 쓰이지만, 기본 성격은 ‘세게’의 힘으로 작용합니다.


‘부딪치다’는 ‘부딪다’의 ‘강하게 마주침’이라는 성격을 나타내기 위해 쓰입니다. ‘-치-‘가 ‘힘들여 어떤 것을 때리다’라는 뜻의 ‘치다’를 사용하여 강조를 하는 용법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부딪다’와 ‘치다’의 합성어로도 볼 수 있습니다. ‘-치-‘는 강조를 나타내는 접사로서 ‘부딪치다’는 ‘부딪다’의 능동형으로 쓰이며 이를 강조하는 말로 쓰입니다.


‘부딪히다’는 ‘부딪다’에 ‘-히-‘가 곁들어진 ‘부딪다’의 피동형입니다. ‘-히-‘는 피동을 만드는 접미사로서 사용되어 ‘부딪침을 당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부딪다’와 ‘부딪치다’는 주체가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 또는 물체에 가서 자기 몸의 일부를 닿게 하거나 받는 능동형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한 정도가 강할 때 ‘부딪치다’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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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닥치다’


하지만 피동형인 ‘부딪히다’는 다른 사람 또는 물체가 주체가 되어 자기의 몸에 닿거나 받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활용할 때 서로 반대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잘 구분하여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두 표현과 비슷한 ‘부닥치다’와 혼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닥치다’는 ‘부딪다’와 ‘닥치다’의 성격을 모두 나타냅니다. ‘닥치다’는 ‘어떤 일 또는 대상이 자신에게 다가오거나 앞에 나타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닥치다’는 어떤 일 또는 대상이 다소 강하게 자신의 앞에 나타나거나 자기를 목표로 기세 좋게 다가온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다시 말해서 방해 요소로 작용할 때 쓰는 말입니다.


‘부닥치다’는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진 상태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딪치다’ 또는 ‘부딪히다’의 상태가 되면 충격의 느낌이 전달되지만 ‘부닥치다’는 곤경의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충격이 일어나지 않고 갈등만 일으키게 됩니다. ‘선택을 해서 멈추느냐, 가로막음을 헤치고 나아가느냐’입니다.


‘부닥치다’는 ‘부딪다’와 마찬가지로 다소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따라서 ‘부닥친’ 상황을 헤쳐나가려면 다소 많은 힘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닥치다’의 성격으로 나타나는 상징의 형태는 ‘난관’ 또는 ‘장벽’, ‘저항’ 등 해야 하거나 나아가야 하는 길의 ‘앞’에 걸리적거리는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 진행할 수 없도록 하는 방해의 요소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봉착’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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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배우기 시간으로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부닥치다’를 알아보았습니다. ‘부딪치다’와 ‘부딪히다’는 능동과 피동 관계라고 할 수 있으며 ‘부닥치다’는 난관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들은 서로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헷갈려서 잘못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말 배우기를 통해 이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