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알기 Part 5.

우리말 바로알기 Par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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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랑이입니다. ^^ 소랑이와 함께 잘못된 우리말 표현을 알아보고 바로 고치는 시간인 ‘우리말 바로알기 다섯 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평소에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썼던 잘못된 표현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바로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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뗄래야 뗄 수 없는 → 떼려야 뗄 수 없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갈래야 갈 수 없는 북녘 땅” “웃을래야 웃을 수 없는 처지” 등의 ‘뗄래야’ ‘갈래야’ ‘웃을래야’는 쓸데없이 받침 ‘ㄹ’을 덧붙여 쓴 말입니다. 이들은 ‘떼려야’ ‘가려야’ ‘웃으려야’ 등으로 써야 바른말이 되는데, 이처럼 ‘떼려야’ 등보다 ‘뗄래야’ 등이 널리 쓰이는 것은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많이 써온 ‘-ㄹ래’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ㄹ래’는 장차 할 행동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나타내거나, 장차 할 행동에 대한 상대방의 의향을 묻는 말로서 앞 문장의 의미와는 확연히 다른 말입니다. 즉 ‘-ㄹ래’는 “나 집에 갈래” “네가 올래(오련․오려느냐)” 따위로 쓰이는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말에는 ‘-ㄹ래야’라는 어미가 없습니다. 


이 말은 ‘-려야’로 써야 바른말이 됩니다. 이밖에 쓸데없이 받침 ‘ㄹ’을 덧붙여 쓰는 말로는 ‘-ㄹ래도 → -려도’(캘려도 → 캐려도) ‘-ㄹ려고 → -려고’(갈려고 → 가려고) ‘-ㄹ려다 → -려다’(할려다 → 하려다) ‘-ㄹ려면 → -려면’(먹을려면 → 먹으려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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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노라 하는 → 내로라하는

제대로 써 놓으면 꼭 틀린 말처럼 보이는 말 가운데 하나가 ‘내로라’입니다. 그런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내노라’로 쓰는데, 이는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내로라’는 인칭대명사 ‘나’에 ‘이로라’가 덧붙은 말이며, ‘이로라’는 서술격조사 ‘이다’의 어간 ‘이’에 “자기의 동작을 의식적으로 쳐들어 말할 때 ‘-다’의 뜻을 나타내는 어미” ‘로라’가 더해진 말입니다. 


즉 ‘나이다’와 같은 뜻의 말 ‘나이로다’가 줄어서 ‘내로라’가 된 것입니다. 한편 국립국어연구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내로라하다’가 자동사로 등재되었습니다. 따라서 ‘내로라 하는’으로 띄어 쓰지 말고 ‘내로라하는’으로 붙여 써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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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밥’ → ‘귀지’

“귓구멍에 낀 때”, 즉 한자말로는 이구(耳垢)라고 하는 것의 바른말은 ‘귀지’입니다. ‘귀지’는 이전에는 ‘귀에지’의 준말로 보던 것인데, 1988년 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 개정 때 표준어규정 제17항에서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에서 하나가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밝히면서 바른말로 삼은 말입니다. 그럼으로 당연히 ‘귀에지’는 버리도록 하였습니다.


즉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듯이 준말 ‘귀지’가 원말 ‘귀에지’를 몰아내고 표준말의 안방을 차지한 것입니다. 또 더러 귀지를 ‘귀똥’이라고 일컫는 사람도 있는데, 이 또한 바른말이 아닙니다. “귓밥을 판다” “귓구멍에 귀똥이 가득 찼다” “귀에지가 귀에서 쏟아질 지경이다” 따위 표현이 들어가 있는 ‘귓밥’ ‘귀똥’ ‘귀에지’는 죄다 바른말이 아니며, ‘귀지’라고만 써야 옳은 표현입니다.



셀카

이렇게 오늘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우리말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뗄래야 뗄 수 없는 → 떼려야 뗄 수 없는’, ‘내노라 하는  내로라하는’, ‘귓밥’  ‘귀지’ 우리가 평소에도 자주 쓰는 표현들이죠? 앞으로는 소랑이가 알려드린 바른 우리말을 사용하시길 바라며 오늘의 우리말 바로알기 Part 5.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