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쓰기 Part 5. ‘떼밀다’와 ‘떠밀다’

우리말 바로쓰기 Part 5. ‘떼밀다’와 ‘떠밀다’



우리말 바로쓰기 다섯 번째 시간으로 ‘떼밀다’와 ‘떠밀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는 흔히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서 같은 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두 말에는 차이가 없는 것일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 오늘은 우리말 바로쓰기 시간을 통해 ‘떼밀다’와 ‘떠밀다’의 차이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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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밀다’와 ‘떠밀다’


‘떼밀다’는 한 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떼밀다’는 밀리는 대상을 명시하고 있으며, 적지 않은 노력이 가미되어서 ‘민다’라는 성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에 ‘떠밀다’는 두 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상을 명시하지 않고 있으며,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되 ‘앞으로 나아가도록’과 같이 힘의 형태가 구체화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떼밀다’는 ‘민다’는 행위에 초점을 두어 힘의 크기가 보통보다 많이 들어갔다는 것을 나타내고, ‘떠밀다’는 ‘민다’는 행위에 초점을 두어 밀리는 방향으로 옮아가도록 ‘힘을 가한다’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떠밀다’는 책임 전가의 의미로 사용기도 합니다. ‘떼밀다’는 ‘떠밀다’ 보다 더 힘을 주어 닿아 있거나 붙어 있는 것을 앞으로 ‘나아가도록 밀다’라는 뜻으로 풀이해야 합니다.


‘떼밀다’와 ‘떠밀다’의 차이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떼밀다’는 붙어 있거나 닿아 있는 것을 다른 쪽으로 옮아가도록 큰 힘을 주어서 ‘민다’라는 의미에서 ‘힘을 주다’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에 ‘떠밀다’는 미는 행위가 힘을 많이 들였다는 점에 중을 두고 있는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표현을 사용할 때는 단순히 민다는 의미로 사용할 때 ‘떠밀다’를 쓰고, 힘을 특별히 들인 점을 강조하고자 하면 ‘떼밀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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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밀다’가 ‘떠밀다’ 보다 강한 느낌을 준다


‘떠밀다’가 ‘떼밀다’ 보다 많이 사용되지만 가해지는 힘으로만 본다면 ‘떼밀다’가 더 강합니다. 이는 붙어 있거나 닿아 있는 것을 떨어지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떼다’와 관련된 말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떠밀다’는 그저 힘이 많이 들었다는 의미만을 ‘밀다’라는 것이 동사에 첨부되어 나타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사전에서 밝히고 있는 ‘힘껏 힘을 주어 앞으로 나아가게 하다’는 ‘떠밀다’에 적절하지만 ‘떼밀다’는 좀 더 상세한 뜻풀이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떼밀다’는 ‘떠밀다’ 보다 더 힘을 주고 있는 것을 나타내며, 이를 통해 보다 강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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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밀다’와 ‘떠밀다’의 예


‘떠밀다’ → 가만히 있는 어떤 것을 힘을 들여서 세게 밀 때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물고기가 떠밀려 왔다.

혼잡한 거리에서 사람들을 떠밀며 빠져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들러붙어서 떠밀어서야 겨우 배를 강에다 띄울 수 있게 되었다.


‘떼밀다’ → 버티거나 저항하는 어떤 것을 세게 밀 때


완강하게 버티는 경비들을 떼밀면서 건물에 들어갔다.

신이 난 강아지를 떼밀다시피하여 겨우 집으로 데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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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쓰기로 ‘떼밀다’와 ‘떠밀다’를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말 바로쓰기 다섯 번째 시간을 통해 ‘힘을 주다’에 중점을 두고 있는 ‘떼밀다’가 ‘떠밀다’ 보다 강한 느낌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두 말을 사용할 때는 단순히 ‘민다’라는 의미로 ‘떠밀다’를 사용하면 되며 힘을 들인 점을 강조하고 싶을 때 ‘떼밀다’를 사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