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재미있는 우리말 – Q&A

아는 만큼 재미있는 우리말 – Q&A


아는 만큼 재미있는 우리말!! 오늘은 질문과 답변을 통해 우리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하는데요. 평소에 자주 쓰는 표현들을 풀이하고 그게 옳은 표현인지 아니면 틀린 표현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지금부터 한글이와 함께 아는 만큼 재미있는 우리말 – Q&A를 시작해볼까요~??  things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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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들이 진로 문제로 담임선생님께 자문을 구할 떄가 있는데요. 이것은 올바른 표현인가요?


A. ‘자문을 구하다’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자문’(諮問 → 물을 자, 물을 문)이란 “일을 올바르게 처리하려고 전문가나 아랫사람에게 의견을 묻거나, 정부나 기업체 따위에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에게 의견을 묻는 것”을 일컫습니다. 즉 어떤 일을 좀 더 효율적이고 바르게 처리하려고 그 방면의 전문가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기구에 의견을 묻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문’은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묻는 것 임에도 다른 사람의 물음에 답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전문위원에게 자문을 받았다(나 구했다. 얻었다).” 등으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자문은 받는 것(이나구하는 것, 얻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전문위원에게 자문을 했다.”로 해야 올바로 쓰인 것이죠. 그러므로 앞에서 말한 “아이들이 진로 문제로 담임선생님께 자문을 구한다”고가 아니라 “담임선생님께 자문을 했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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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성들의 경우 ‘친정 엄마’라는 얘기를 많이 씁니다. 그런데 ‘친정 엄마’는 올바른 말이 아니라면서요?


A. 그렇습니다. ‘친정 엄마’ 가 아니라 ‘친정 어머니’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부모를 가리키는 말은 ‘어머니, 아버지’입니다. 어릴 때는 ‘엄마, 아빠’라고 할 수 있으나 성인이 되어서는 그와 같이 말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살아 계신 부모를 가리켜 말할 때 “저희 어머님이, 저희 아버님이…”처럼 ‘님’자를 붙여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자신의 가족을 남에게 높여 말하는 것은 예의에 벗어납니다. ‘아버님, 어머님’은 남의 부모를 높여 말하거나 자신의 돌아가신 부모에 쓰는 말입니다.


전에는 한자어로 된 말을 많이 사용하였는데요. 가친(家親)은 살아계신 아버지, 선친(先親)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가리키고, 살아계신 어머니는 자친(慈親), 돌아가신 어머니는 선비(先妣)라고 합니다. 또 남의 어머니를 높여 부르는 말로 ‘자당(慈堂)’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자기 어머니에 대해서는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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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사 가기 전 며칠간 집을 비울 때 “‘시건장치’를 잘해야 한다”에서, ‘시건장치’는 제대로 쓰인 말인가요?


A. ‘시건장치’는 제대로 쓰인말이 맞습니다. ‘시건(施鍵)’은 ‘자물쇠를 설치한다’의 뜻인, 일본 한자어 시정(施錠)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바뀐 말입니다. ‘시건(施鍵)’은 일본식 한자를 우리식으로 읽은 것이죠. ‘시정’의 ‘정(錠)’자는 ‘자물쇠’를 뜻하고, ‘시건’의 ‘건(鍵)’자는 ‘열쇠’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시정’은 ‘자물쇠를 설치하다’로 말이 성립하지만, ‘시건’은 ‘열쇠를 설치하다’로 원래 의미인 ‘잠그다’라는 뜻과는 통하지 않는 말입니다. 이에 따라 1993년 총무처에서 펴낸 ‘행정용어 순화 편람’에서 ‘시건장치’를 버리고 순우리말인 ‘잠금장치’로 순화해서 쓰도록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일본 한자인 ‘시정장치’나 ‘시건장치’ 대신 순화어인 ‘잠금장치’를 쓰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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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와 함께 알아본 아는 만큼 재미있는 우리말 – Q&A 시간 어떠셨나요? 저 한글이는 오히려 기존의 방식들 보다 질문과 답변 형식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한 거 같아요~ 딱딱하지 않고 편하게 말하는 거 같다고나 할까요?! 앞으로도 이런 Q&A 방식으로 포스팅을 많이 해야겠어요!! 그럼 오늘 이까지 하고 한글이는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ani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