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환에서 인접색으로 연출하는 색의 조화

Spread the love
일상 이야기
색상환에서 인접색으로 연출하는 색의 조화

국영수 위주로 치우친 제도교육 때문인지, 미술하면 일단 두려움이나 막연함을 느끼게 되는데요. 미술에 있어서 고려할 점이 형태와 색 단 두 가지 뿐이라고 한다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형태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요소들의 정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단히, 우리가 방을 청소할 때 책들은 책장에, 식기들은 싱크대에, 옷은 옷장에 가지런히 배치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다른 하나는 색상을 어떻게 잘 배치하느냐 하는 것인데요. 오늘은 여러가지 색상 배치 방법 중 ‘인접색’ 배치에 대해 좀 알아볼까 합니다. 

257FFF3555C2AF5A01

인접색의 조화

같은 계통의 색으로 배색을 하면 강한 인상을 주기는 쉽지 않지만 색은 안정된 조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색상환에서 특정색을 기준색으로 잡으면 그 좌우 양쪽에 배치된 색이 바로 인접색이 됩니다. 예컨대 초록색이 기준이 된다면 좌우의 노랑과 파랑이 인접색이 되겠죠. 색상환이 좀 세분화 되어 있다면 인접색 또한 좀 더 미세하게 구분될 것입니다. 

240E083555C2AF5C3B

색상환에서 빨간색의 인접색을 살펴보면 비슷한 듯 보이지만 색상의 느낌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빨강을 기준으로 위쪽의 색들은 따뜻하고 정열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아래쪽의 색들은 차가운 듯 하면서도 뭔가 우아한 느낌을 풍깁니다. 빨간색의 인접색은 오렌지색과 보라색인데요. 아래 앵무새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두 가지 색은 빨간색의 인접색이지만 색상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색의 조화가 아주 발랄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671523555C2AF5F06

노랑 계통의 인접색

노랑의 인접색은 녹색과 오렌지색입니다. 좀 더 세분화된 색상환으로 말하자면, 연두와 짙은 노랑 정도가 되겠지요. 노란색 계통의 인접색 배치는 숲이나 나무가 무성한 자연의 느낌을 연출하기 때문에 사무실이나 아이들 방을 인테리어 하는데 많이 사용되죠. 화사한 느낌이 강해 봄철의 의류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노란색을 중심으로 인접색을 배치해주면 자연스럽고 온화한 느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며, 또한 오래도록 보아도 질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계열의 색상이 몰려 있으면 시각적으로 지루한 느낌을 갖기 쉽기 때문에 작은 소품 같은 것을 이용해 변화의 포인트를 주는 것도 괜찮겠죠. 

261ADA3555C2AF5D37

색상환에서 노란색 우측의 녹색 계열은 안정된 느낌이 강하고 좌측의 오렌지 계열은 발랄한 느낌이 강합니다. 노랑을 중심으로 두 가지 색을 대비시킨다면 안정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응용을 하면 여러가지 조합을 얻을 수 있겠죠. 사실 녹색과 오렌지는 노랑의 인접색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색상의 차이가 심한 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색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조화시켜 주면 다양한 ‘안정감-발랄함’의 조합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파랑 계통의 인접색

파랑의 인접색은 보라색과 녹색입니다. 파랑 계통의 인접색은 다른 인접색에 비해 색상의 차이가 더욱 심한 편입니다. 파랑의 인접색은 그 큰 색상 차이로 인해 차분함 보다는 변화가 많이 느껴지는 편이죠. 파랑을 기준으로 좌측은 따뜻한 느낌이 우측은 편안한 느낌이 강한 편입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양 끝에 있는 색들은 강하게 대비를 이루기 때문에 중간에 있는 색들의 위치를 서로 바꿔준다면 다른 인접색들에 비해 대비감이 더 강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파란색 기운이 느껴지지만, 미시적으로는 서로 다른 느낌의 색채들이 보조를 이루기 때문에 통일감과 함게 강한 대비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편 파란색의 인접색들은 색의 느낌 차이가 강하기 때문에 색을 조화시키기 쉽지 않다는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인접색’이라는 개념에 너무 천착하지 말고 색의 범위를 더 넓혀  녹색이나 보라색까지 확장해 보는 것도 하나의 요령입니다. 

2271983555C2AF6006

색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하게 구분하자면, RGB 혹은 CMYK의 기본색으로 축소되지만 24bit 컬러 개념을 도입하면 1천만이 넘는 종류로 확장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색을 배치하는 것이 좋을 지 감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머리가 복잡해질 때는 상황을 최대한 단순화하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지름길이죠. 색의 배치가 고민되실 때는, 20개 정도로 단순하게 분화된 색상환을 선택하신 다음, 인접색의 조화를 시도해 보세요. 안정감과 역동성이 동시에 느껴지는 색의 배치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