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결정장애, 햄릿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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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사소한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결정장애, 햄릿증후군

‘뭐 먹을래?’ 라는 질문에 ‘아무거나’ 라는 말 많이 해보셨죠? 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고르는 아주 사소한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쉽게 결정하지 못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에도 A or b를 두고 수많은 고민을 하곤 하죠. 이렇게 자신의 의사를 결정할 때, 사소한 일부터 중대한 결정까지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현상을 일컬어 ‘햄릿증후군’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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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모두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듯 합니다. 바로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공연이 올려지는 ‘햄릿’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햄릿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특징으로 ‘우유부단’한 성격을 들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나온 용어가 바로 ‘햄릿증후군’ 즉 결정장애입니다. 사소한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결정장애, 우리는 왜 ‘결정장애 세대’가 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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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정보시대

현재 우리는 1초에도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정보의 바다 속에 살고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정보의 홍수라는 건 곧 선택의 과잉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정보가 많으니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고 결국에는 사소한 결정조차 못하게 되는 것이죠.  

미디어부터 서적, 전문가 집단, 온라인 커뮤니티 그리고 이제는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 되어버린 SNS까지, 원하건 원치 않건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됩니다. 이러한 정보과잉 속에서 허우적거리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우유부단한 성향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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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환경적 요소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과잉보호 속에 자라난 경우 어른이 되어서도 스스로 결정하기 어려워집니다. 유년시절, 자신의 선택이 아닌 부모의 선택과 결정에 의해 자랐다면 이 또한 햄릿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부모의 선택과 관리 속에 자기 스스로 자율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햄릿 증후군, 결정장애 성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헬리콥터 부모’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자녀의 주위를 헬리콥터처럼 빙빙 돌며 통제하려고 하는 부모를 일컫는다고 하는데요. 자녀가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어도 유년기처럼 간섭을 멈추지 않는 것이죠. 이렇게 자란 자녀들은 성인이 되어도 ‘결정장애 세대’로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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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증후군 자가진단

1. 질문을 받으면 ‘글쎄, 잠시만, 잘 모르겠는데’ 등의 말을 반복한다.

2. 선택을 하지 못해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3. 스스로 쇼핑을 못하고, 꼭 같이 결정해줄 동행인이 필요하다.

4. 결정을 하지 못해 결국은 포기한 적이 있다. (학업, 연애 등) 

5. 선택하는 것이 두렵고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6. 메뉴를 선택하지 못해 타인이 결정해주는 메뉴를 먹는 경우가 많다. 

7. 사소한 선택을 하지 못해 SNS에 결정을 도움 받고자 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어떠세요? 몇 개 정도 해당되시나요? 총 7개 문항 중 0개부터 2개까지는 약간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갖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개부터 5개까지는 결정장애 초기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주변인들도 조금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지 모릅니다. 자가진단 테스트에서 6개 이상에 해당되신다면 심각한 결정장애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남에게 의존하며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으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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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 극복법

이런 결정장애 세대 속에서 ‘햄릿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감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자신이 선택한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며 그 결과에 대해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또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면서 남을 의식하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해요. 남과 비교하는 순간 우리는 더욱 선택하지 못하고 걱정이 쌓여 갈 테니까요. 또 A or B를 고민할 때 시간을 끌수록 좋은 선택을 할 거라는 기대를 버려야 합니다. 착각과 기대를 버리는 순간 빠르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보통 햄릿증후군을 앓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오는 결과를 두려워하는데요. 가상으로 선택을 해보고 그 결과를 예측해보는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선택이 필요한 순간, 자신만의 가이드라인 (선택방법, 기준 등)을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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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 햄릿증후군을 앓는 경우, 이를 한번에 고쳐 나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변화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하나하나 마음을 다르게 가져보세요.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또한, 선택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새로운 상황에 대한 흥미를 느껴 보세요. 내가 선택하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과 걱정, 두려움을 내려 놓으면 햄릿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예요. 

대한민국 수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흔한 햄릿증후군! 남에게 기대지 말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온전히 자신의 삶을 위해 ‘선택’ 하고 ‘결정’ 하세요. 다른 사람에 의해 수동적인 삶을 살며 후회하고 불평하기엔 너무나 즐거운 세상이잖아요? 행복한 나의 삶을 위해 멋진 결정과 선택을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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