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스토리
[미국여행/샌프란시스코 자유여행] 구불구불 재미있는 길 롬바드 스트리트 (Lombard street)
샌프란시스코 여행 첫날. 호텔에 짐을 풀고 잠시 주변 산책을 하겠다고 카메라를 들고 나왔는데 어느새 한 시간 넘게 샌프란시스코의 언덕들을 걷고 있게 되더군요. 크고 작은 도로들 사이의 풍경들도 볼만하고 언덕에 올라서 내려다보는 도심의 모습이 독특하던 기억이 납니다.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많이 등장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길을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아름다운 꽃길, 롬바드 스트리트 (Lombard street)
구불구불한 길을 즐기러 일부러 찾아오는 운전자들
러시안 힐(Russian Hill)에서 내려다 본 샌프란시스코 풍경
롬바트 스트리트 꼭대기에 올라오면 이런 모습이 펼쳐지죠. 이곳을 러시안 힐(Russian Hill)이라고 부르는데요.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좋아 이 부근이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부촌에 꼽힌다고 합니다. 실제로 러시안 힐에서 내려다보면 탁 트인 전망 덕분에 기분까지 좋아지네요. 샌프란시스코 해안이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러시안 힐이 있는 롬바르 스트리트 꼭대기는 하이드 스트리트(Hyde Street)랑 만나게 됩니다. 이 곳으로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 파웰-하이드 라인이 지나가고, 롬바르 스트리트 꼭대기에 정차를 하죠. 처음에 이야기 한 것처럼 편하게 오려면 파웰-하이드 라인 케이블카를 타고 와서 슬슬 걸어 내려가면 됩니다.
걸어서도 오르내릴 수 있는 롬바드 스트리트
롬바드 스트리트 양쪽에 계단이 있어 차 없이 걸어서 오르내릴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로 롬바드 스트리트를 통과하면 그냥 한 번 내려가면 끝이지만 걸어서 지나게 되면 조금 더 천천히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구불구불한 길 중간에 차들을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이 곳에 서면 차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의 표정들을 그대로 볼 수 있었는데요. 역시나 차를 탄 사람들은 다들 아이들처럼 신나는 표정입니다. 연신 셔터를 누르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운전면허 시험에서 왜 S자 코스가 필요한지 여실히 증명해주는 곳인 것 같네요.
롬바드 스트리트 꼭대기 러시안 힐에서 하이드 스트리트를 따라 조금만 더 가면 피셔맨스 워프가 나옵니다. 샌프란시스코 여행자라면 어차피 피셔맨스 워프는 둘러볼 테니, 케이블카 파웰–하이드라인을 타고 피셔맨스 워프 가는 길에 잠시 내려서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